3월을 하루 앞두고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도 산간과 북·서북, 동·남부 지역에 오전 9시, 오전 10시, 오전 11시를 기해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8일 “남서쪽에서 접근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오전 중에 전 지역으로 비가 확대돼 내린 후 밤에 차차 개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기준 주요 지점 강수량은 제주시 19㎜, 제주 아라(북부) 31㎜, 서귀포 강정(남부) 27㎜, 서귀포 성산(동부) 13.2㎜, 제주 고산(서부) 19㎜, 한라산 진달래밭 43㎜ 등이다.

예상 강수량은 30~80㎜이다. 산간·남부 지역은 120㎜ 이상인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낮 동안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된다. 또 지형적인 영향으로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산간 지역과 동남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이날 낮 12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엔 강풍주의보, 모든 앞바다엔 풍랑주의보가 발효될 예정이다.

주요 지점 유의 파고는 마라도 1.5m, 신산 1.2m, 중문 1.1m, 가파도 1.2m, 추자도 1.2m 등이다.

기상청은 “해상에는 오후에 풍랑특보가 강화될 가능성이 높으니 각종 해상활동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강한 돌풍으로 인해 항공기 운항에 불편이 예상되니 사전에 항공기 운항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