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머리당영등굿 송별제 "올해도 무사.풍요"

  • 등록 2018.03.21 15:5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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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사라봉 칠머리당서 ...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영등송별제'

 

제주의 풍요를 기원하는 '영등굿'이 펼쳐진다. 영등굿은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제주도는 음력 2월 초하루에 제주도에 들어온 영등신을 떠나보내는 '영등송별제'가 오는 30일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열린다고 21일 밝혔다.

 

영등굿은 특정한 시기 음력 2월1~15일 서북계절풍을 몰고 오는 바람의 신 '영등할망'을 맞이하고 떠나보내면서 한해의 생업과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다. 

 

영등신을 맞이하는 영등환영제는 지난 17일 제주시 수협위판장에서 이미 열렸다.

 

영등할망은 해산물이나 농작물의 풍요로움을 가져다 주는 풍농신으로, 음력 2월 초하루 한림읍 귀덕리에 있는 '복덕개'라는 포구로 들어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이후 영등할망은 땅에는 온갖 곡물의 씨앗을 뿌려주고, 바닷가에는 우뭇가사리·소라·미역·전복 등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는 2월15일께 우도를 거쳐 자신이 사는 곳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로 전해지고 있다.

 

제주지역에서는 2월을 영등달이라고 부르며 영등굿판을 벌려 영등할망을 대접한다. 초하룻날 영등환영제, 12일과 15일사이에는 영등송별제를 연다. 굿은 주로 마을 단위로 열린다.

 

제주의 대표적인 영등굿인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1986년 11월 1일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로 지정, 보존돼왔다. 이어 2009년 9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Intangible Cultural Heritage of Humanity) 대표목록으로 등재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eh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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