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10일 바른미래당을 탈당한다.
9일 원희룡 지사 측에 따르면 원 지사는 10일 오후 2시(잠정)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바른미래당에 탈당계를 제출한다.
원 지사 주변에선 그동안 원 지사가 선거를 앞두고 바른미래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이번 6·13 선거에 임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그의 탈당시점에 대해선 4.3추념기간(3월21일~4월10일)이 끝나는 때일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대로 원 지사는 추념기간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를 탈당선언 시점으로 잡았다.
그는 그러나 이번 탈당 회견에서 공식 재선고지 도전 등 출마의사는 밝히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정치행보 등 일정에 대해서도 함구할 것이란 전언이다.
하지만 그의 바른미래당 탈당으로 제주지사 선거전은 더불어민주당 문대림·김우남 두 후보간 경선승자와 무소속 원희룡 지사, 자유한국당 김방훈 후보 간 3파전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3자 외에 이미 고은영 녹색당 후보가 제주지사 출마를 선언했고, 원 지사가 탈당하는 바른미래당에선 장성철 현 도당위원장이 출마결심을 굳혔다는 말이 들리고 있다. 하지만 두 후보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미미한 지지세를 보이고 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