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광이오름에 자생식물원 만든다

  • 등록 2018.04.10 11:4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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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철쭉 등 5종 5000그루 식재 ... 제주자생식물 유전자원 수집·보존

 

일제의 진지동굴이 산재해 있는 제주 광이오름에 제주자생식물을 심는다. 수목유전자원 보존과 경관 관리를 위해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연구부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한라수목원 광이오름에 제주자생식물 보전원을 조성한다고 10일 밝혔다.

 

한라수목원 광이오름엔 일제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새겨진 일제 진지동굴 13개소가 있다. 또 해송림, 왕벚나무, 단풍, 동백 등 다양한 수종이 자라고 있으며 산책 및 운동코스로 이용도가 높은 장소다.

 

연구부는 이달 11일 한라수목원 생태보전회와 함께 왕벚나무 300그루 및 산철쭉 500그루를 심는다. 이번 나무심기를 계기로 보전림 조성․관리에 지역단체와 함께 기반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연구부는 조직을 배양해 증식한 왕벚나무와 한라산 자생 털진달래, 산철쭉, 구상나무 등의 묘목 5000여 그루를 연차적으로 식재한다. 이후 자연학습, 힐링쉼터 등 다양한 효과가 나타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한라수목원 입구에서부터 광이오름 입구까지의 1km에 이르는 왕벚나무 식재구역은 벚꽃 명소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부는 광이오름 탐방로구간 1.2km를 새로 연결해 벚꽃 감상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구부는 광이오름 식재 공간 확보를 위해 임지 정비를 할 계획이다. 연차적으로 자생수종 위주로 심고 산딸기류, 인동, 찔레 등 기존 식물자원도 가꿀 예정이다.

 

조인숙 한라산연구부장은“수목 유전자원을 수집·증식·보존·관리해 자생식물을 보전하는 모델로 삼겠다고”고 말했다. [제이누리=최필제 기자]

 

최필제 기자 simasian@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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