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가정의 달을 맞아 7월2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제주에서 떠나는 유네스코 3D여행’ 전시가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제주의 세계자연유산을 3D로 현실감 있게 보여주기 위해 기획됐다. 총 31점의 3D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을 주제로 렌즈의 굴절각을 이용해 별도의 장비 없이 육안으로도 입체감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된 3D 작품 21점이 전시된다.
또 거문오름용암동굴계(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대형 3D작품(가로 1.8m, 세로 1.2m) 10점은 3D 안경을 쓰고 관람할 수 있다.
세계유산본부 관계자는 “색다른 사진의 묘미와 실제로 동굴에 들어간 듯한 현실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입체 안경과 포토카드를 이용해 제주의 풍광을 입체로 만나 볼 수 있는 3D 포토북과 매직아이로 널리 알려진 초점방식의 입체 작품 5점도 감상할 수 있다.
김창조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장은 “훼손이나 안전상의 이유로 출입이 제한돼 있는 용암동굴들을 3D작품을 통해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해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세계자연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널리 홍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