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전 비전과 정책 갖고 논쟁해달라"

  • 등록 2018.05.31 10: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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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내 교수들 "선거판서 비전 및 정책 보이지 않아 ... 네거티브 전략만 난무"

 

제주도내 교수들이 지금까지의 선거운동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이번 6.13 지방선거가 “비전과 정책 대결의 축제가 되길 바란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도내 대학 일부 교수들로 구성된 ‘진실과 정의를 위한 제주교수네트워크’(이하 진교넷)는 지난 30일 오후 성명을 내고 “도민의 일꾼을 뽑기 위한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됐다”며 “소속을 떠나 출마하는 모든 후보들이 당선 후 제주발전과 도민행복을 위해 힘써 일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진교넷은 이어 “하지만 출마자들이 지금까지 해온 선거운동을 보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도지사, 교육감, 도의원, 교육의원을 동시에 뽑는 선거인데도 오로지 도지사 선거에만 도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교넷은 “도의원은 지역을 넘어 도정의 감시자다. 도민들이 후보들의 면면을 알 수 있어야 하지만 과연 그런지 모르겠다. 특히 교육의원 후보들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를 도지사 선거로만 만든 일차적인 책임은 도지사 후보들에게 있다”며 “그동안 그들의 선거운동 행태를 보면 비전과 정책은 보이지 않는다. 오로지 인물과 도덕성 검증이라는 미명하에 의혹제기와 네거티브 전략만 난무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벌써 도민사회에서는 정치혐오와 갈등이 일어나고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진교넷은 이어 “사실에 바탕을 둔 합리적인 수준의 검증은 이뤄져야 한다”며 “하지만 이제는 도덕성을 둘러싼 상호비방보다는 제주발전의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논쟁하고 도민들을 설득하는 기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진교냇은 “제주에 산적한 과제들이 많다”며 강정해군기지 추진 및 중산간 난개발, 부동산 폭등, 교통대란, 쓰레기, 오폐수 등의 문제들을 지적했다.

 

진교넷은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가 산적한 현안 과제를 해결하는 비전과 정책선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2공항 원점 재검토 및 공군기지 계획 등 군사기지화 추진 철회, 지방분권 강화 및 풀뿌리민주주의 회복, 도감사위원회 독립성 확보, 지방대학의 육성 등을 각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반영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도내 언론사에도 “후보들이 쏟아내는 상호비방과 의혹제기성 보도를 최소한으로 줄여달라”며 “비전과 정책을 비교해 도민들의 선택에 도임이 될 수 있도록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고원상 기자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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