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과 풍경 연작을 중심으로 하는 다색 목판화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제주현대미술관에서는 오는 7일부터 9월 2일까지 '제주자연 2018 : 김준권'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 판화사를 대표하는 작가 김준권의 오름, 제주풍경 연작을 중심으로 그의 다색 목판화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자리다. 오름, 제주 풍경 연작의 판화 작품 총 33점이 전시된다.
전시개막은 오는 10일 오후 3시 제주현대미술관 특별전시실에서 한다. 아울러 전시기간 중 전시설명을 위한 전문해설사(도슨트)가 운영된다.
김준권은 1980년대 교사운동을 하다가 민중미술운동에 뛰어들었다. 당시 민화나 불화와 같은 전통회화의 판화에 관심을 기울였던 그는 시민군을 그린 <상-오월광주>를 선보였던 유화 개인전 이후 리얼리즘 판화작업으로 전환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이후 제주, 동강, 북한강 등 전국 각지를 답사하며 우리나라 풍경의 전형적 형상들을 판화로 재창조했다. 또 2004년의 제주도 <오름> 연작부터 수묵과 채묵의 수성목판화를 작업의 중심으로 삼았다.
오랜 기간 제주 각지를 답사하며 제주 오름, 성산일출봉을 다색목판화로 구현한 이들 작업은 작가의 오랜 판화 작업의 역사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