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지사가 북상하고 있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에 대해 “기본에 충실한 자세로 효율적이고 철저한 대처를 해줄 것”을 주문했다. 

원희룡 지사는 21일 오전 9시 제주도 재난상황실에서 제19호 태풍 ‘솔릭’ 북상 관련 상황판단회의를 갖고 대비책을 점검했다. 

원 지사는 ▲재난취약지역 사전 현장점검 실시 ▲복개하천 등 침수 우려지역 특별 관리 ▲비닐하우스, 대형 공사장 등 강풍에 대비한 시설물 안전사고 예방 ▲해수욕객,  낚시꾼들에 대한 안전 예방사항 등을 점검하며 “취약지구를 파악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달라. 신속한 현장 파악과 대비를 함으로써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한천 제1저류지 등 태풍 대비 인프라로 만들어진 저류지들이 기본적인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미리 점검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원 지사는 회의 직후 한천 한북교 교량확장공사, 산지천 재해위험지역 등 현장을 방문, 태풍 대비 상황과 향후 계획들을 점검했다. 

한편,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비상 1단계 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시설안전 및 예찰활동 강화, 공사현장 안전 조치, 장비 점검, 비상연락망 정비, 기상 상황 전파 등 태풍 상황에 대비 중이다. 

이후 태풍주의보가 발효되게 되면 비상 2단계 근무에 돌입한다는 방침이다. 비상 2단계 근무에 들어가게 될 경우 13개 협업 부서와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 ▲재난상황 안내·전파 ▲자원봉사 지원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해수욕장 및 주요 시설물 관리 ▲재해 취약지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활동 강화(784개소) ▲저류지 243개소·상하수도시설 점검 ▲대중교통 운행상황 점검 및 교통흐름 관리 ▲현장 응급의료소·방역가동반 운영 등이 이뤄진다. 

태풍은 21일 오전 9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470km 해상을 지났다. 22일 밤에는 제주도를 지나 23일 새벽 전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는 22일과 23일에는 제주에 100~2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최대 400mm 이상의 비도 예상된다. 풍속도 최대 초속 4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