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제주추사관은 지난 14일부터 10월 말까지 소장품 전(展) ‘추사(秋史)를 만나다’ 전시회를 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제주추사관의 소장품 중 <소창다명(小窓多明)> 등 총 4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제주 유배시절 작품과 해배(解配, 귀양의 형벌에서 풀어 주는 일) 이후의 작품 등을 통해 추사의 삶과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작품 <소창다명(小窓多明)>은 ‘작은 창가에 빛이 밝으니 나로 하여금 오래 머물게 하네’ 라는 글귀로 글자에 유머와 파격을 준 글씨체다. <시례고가(詩禮古家)>는 ‘시(詩)와 예(禮)의 고풍(古風)이 있는 집’이라는 뜻이다.
제주추사관에서는 매주 월요일 정기휴관일과 설날,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상설 관람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는 매 정시마다 전시해설이 진행돼 관람객들이 문화관광해설사의 추사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김창조 세계유산본부장은 “제주추사관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추사관소장품을 새롭게 전시해 추사 선생의 다양한 작품을 통해 조선시대의 최고학자 추사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