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삶에 익숙하고 싶은가? 행복해지고 싶은가? 그렇다면 그건 마음의 문제다. 손쉽게 마음 길들이기를 연습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내 마음처럼 쉽지 않은 세상에, 주위를 돌아봐도 힘겹지 않은 삶이 없다.

 

어디서부터 잘못되었고 또 내게는 무엇이 부족했던 걸까. 반면에, 세상 일에 크게 힘들어하지 않고 더욱이 행복해 보이기까지 하는 사람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오늘을 살아가는 걸까.

 

이 같은 물음에 『울지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에서 저자 오동명은 24가지 마음 이야기를 통해 내 삶의 주인은 나임을 새삼 깨우쳐준다.  내게 주어지는 행복이 아닌 스스로 만들어내는 행복 처방을 내놓는다.

 

 

 

 

내가 없으면 나의 행복이 있을 수 없고 내가 행복하지 않으면 아무도 행복하지 않다는 게 그 이유다.

 

저자가 제안하는 24가지 마음은 우리의 삶을 힘들게 하는 일상생활 어디에나 닿아 있다.

 

‘부끄러워야 부끄럽지 않을 수 있다’에서 부끄러워하는 마음, ‘일과 사람에 휘둘리지 않는다’에서 중심을 잃지 않는 마음, ‘살아가는 동안의 가장 큰 후회’에서는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각각의 마음가짐 아래에는 ‘조금 더 행복해지기 연습’을 넣어 세상살이와 행복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손쉽게 마음 길들이기 연습을 해볼 수 있도록 했다. 행복에도 연습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울지마라, 이것도 내 인생이다』의 저자 오동명씨는 국민일보와 중앙일보에서 사진기자로 오랫동안 일했고, 언론의 자기반성을 촉구하는 <언론 탄압이라고 주장만 하기에 앞서>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남긴 뒤 언론사, 그리고 서울을 홀연 떠났다.

 

마흔 초반까지 타인을 의식하며 쌓았던 모든 이력을 버리는 대신 그는 스스로 행복해지는 삶에 빠져 현재 제주의 남쪽 바닷가 마을에 살고 있다. 도장을 파서 지인에게 나눠주고, 환갑 무렵 첫 전시회를 준비하며 그림을 그리는 재미에도 푹 빠져 있다. 충남대와 전북대에서 저널리즘을 강의했고, 제주대 언론홍보학과에선 신문학 원론을 가르치고 있다. 이미 <오동명의 보도사진 강의>와 <부모로 산다는 것>, <자전거에 텐트 싣고 규슈 한바퀴>, 김대중 사진 회고록 <사랑의 승자> 등 다수의 책을 냈다.
 

 

도서출판 좋은날들, 1만2800원. 구입문의는 02-338-7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