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작가 9인 초대전 ‘예술인의 손[手]'展

  • 등록 2012.04.04 11:2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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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계절 봄.
제주에서 활동하는 여성 작가 9인을 한자리에서 만난다.

 

 

제주도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오는 5일부터 30일까지 지역에서 활동하는 여성 예술인 9인을 초대해 작가의 섬세한 손으로 표현된 다양한 장르의 예술품을 선보일 ‘예술인의 손[手]’ 기획 초대전을 연다.

 

지난해에 치러진 ‘예술인의 눈[eye]’ 전시의 연속 기획 전시로 여성예술인의 조형성과 작가의 표현도구인 '손'을 주제로 장인과 예술인의 개념을 다시 돌아보기 위해 평론과 더불어 전시를 마련하게 되었다.

 

 

기존 장르 구분에 따라 다양한 작품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는 여성작가 특유의 섬세함과 더불어 파격, 공격, 일상, 변신, 신비, 역설 등을 두루 담고 있는 작품 세계를 통해 제주 현대미술의 현주소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과 공예의 예리한 경계선의 모호함을 보여주려 한다”며 “제작자(예술가/장인)의 ‘손’은 단순한 신체적 도구가 아니라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형상화하는 지각과 감각의 확장기관”이라고 이번 전시회의 주제인 ‘예술인의 손’에 대해 설명했다.

 

참여 여성작가는 제주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고은경, 김남숙, 박금옥, 박지혜, 송지연, 양춘희, 이미선, 허문희, 허영희 이상 9인이고 예술비평은 미학자 고영자 씨가 맡았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김영윤 소장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술분야의 여성작가를 중심으로 테마전시를 비롯한 여성의 시각으로 여성이 존재하는 삶 속 이야기를 풀어내는 작업이 이루어지도록 문화공간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고연정 기자 jjibi@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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