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마작패'로 사기도박 중국인 도박사기단 검거

  • 등록 2021.08.30 1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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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액 1500만원 ... 제주동부서, 도주 피의자 1명 행방 추적 중

 

마작패와 발바닥에 자석을 붙여 유리한 패를 주고받아 돈을 쓸어담은 도박 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30일 자석을 이용, 사기 도박을 한 혐의(사기)로 40대 중국인 여성 A씨와 40대 중국인 남성 B씨를 검거,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달아난 30대 중국인 남성 C씨를 같은 혐의로 입건, 현재 뒤를 쫓고 있다.

 

A씨 등은 지난 3월 초부터 최근까지 제주도내 한 주택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이른바 사기 '자석 마작' 도박판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3~4명의 피해자로부터 약 15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경찰 조사 결과 양말 안쪽 발바닥에 자석을 붙이고, 직접 준비한 마작패에 자석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피해자 몰래 테이블 밑에서 유리한 패를 주고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마작은 4명이 마작패 136개를 이용해 패를 맞춰 승패를 겨루는 게임이다. 피의자 3명의 목표물이 된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돈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 지난 23일과 25일 각각 도내와 경기도 모처에서 A씨와 B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

 

박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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