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 오른 추석차례상 비용 '시름' ... 27만1140원

  • 등록 2021.09.06 15:2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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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류 큰 폭 상승, 가장 높은 상승률 곶감 62.6% ... 지난해보다 채소값은 하락

 

올해 추석차례상 비용이 지난해보다 4.4% 올랐다. 올 여름 폭염과 가을장마, 이른 추석으로 과일류가 큰 폭으로 상승했고, 축산물 또한 소비증가와 수입물량 감소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추석명절을 약 보름 앞두고 제주지역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명절 물가동향 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번 추석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4인 가족을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4.4% 상승한 27만1140원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 기준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결과다. 이중 가격이 오른 품목은 15개, 내린 품목은 11개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인 곶감(10개)은 수확량 감소로 지난해보다 62.6%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 뒤로 대추(30.4%), 배(30.2%), 약과(29.1%), 송편(21.2%)의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락률이 가장 큰 품목은 오징어(2마리)로 어획량 증가로 지난해 8750원에서 올해 4000원선으로 54.3% 크게 하락했다. 이어 깐대파(1kg,1단)는 최근 공급량 증가로 인해 지난해 5100원에서 올해 3200원으로 37.4% 하락했다.

 

추석 ㅁ물가상승은 올해 여름 폭염과 최근 이어진 가을장마로 인해 과일품목의 수확량 감소와 소고기의 소비증가 및 공산품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23.8% 상승한 8만4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 중 사과(5개)는 지난해보다 14.3% 오른 2만원, 배(5개)는 30.2% 오른 2만5000원, 하우스귤(1kg)은 4.6% 오른 7500원, 밤(1kg)은 4.8% 오른 1만1000원, 대추(300g)는 30.4% 오른 5700원, 곶감(10개)은 62.6% 오른 1만48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채소류 8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명절 대비 6.4% 하락한 4만42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시금치(400g)는 8.7% 내린 7000원, 젖은 제주고사리(400g)는 20.0% 오른 9000원, 콩나물(1kg)은 8.0% 내린 1500원, 도라지(국산, 400g)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8000원선, 애호박(1개)은 4.9% 내린 2500원, 무(2kg, 1개)는 25.0% 내린 3000원, 대파(1kg, 1단)는 37.4% 내린 3200원, 표고버섯(150g)은 6.3% 내린 1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육란류 및 해산물류 7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3.8% 하락한 11만3800원이 소요될 것으로 나타났다.

 

육란류 중 소고기(국거리, 500g)의 경우 1.9% 내린 2만5700원, 소고기(산적, 600g)’의 경우 9.4% 오른 3만400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돼지고기(오겹, 600g)는 13.2% 내린 1만6900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란(일반란, 10개)은 지난해보다 14.7% 오른 3200원으로 형성됐다.

 

해산물류에서 옥돔(국산, 1마리)은 지난해보다 11.1% 오른 2만5000원, 동태포(500g)는 33.3% 내린 50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징어(2마리)는 54.3% 내린 4000원 선으로 조사됐다.

 

가공식품 5개 품목을 구매할 경우 지난해 추석 명절 대비 10.6% 상승한 2만9140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가공식품류 중 밀가루(2.5kg)는 3140원, 두부(국산 4모)는 4800원, 청주(1.8L)는 1만1000원, 약과(찹쌀, 300g)는 3900원, 송편(500g)은 6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번 추석 제수용품은 과일 가격이 높게 형성됐고 생산량과 수입량 감소로 전통시장 내 곶감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일부 제수용품이 본격적으로 시장 내 출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향후 거래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대부분의 채소값이 하락해 채소값이 14.5% 급등했던 지난해 추석보다는 전체 비용이 많이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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