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김창열미술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올해부터 비대면 온라인 가상 전시실인 디지털 트윈 전시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 전시 플랫폼은 김창열 화백 타계 후 김창열미술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온라인 전시 시스템을 통해 시·공간 제한없이 관람이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구축됐다.
김창열미술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총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디지털 트윈 전시실을 구축했다.
디지털 트윈 전시 플랫폼을 통해 새로 단장한 홈페이지와 온라인 가상 전시실, 360° 가상현실(VR) 전시관,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나도 큐레이터’, 인공지능(AI) 이미지 융합 서비스 등이 제공된다.
김창열미술관은 또 공공 클라우드를 통해 신규 서버를 도입했다. 기존의 제주도청 통합 회원가입 시스템이 아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간편 로그인 서비스를 구축했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코로나19 유행이 지속되는 어려움 속에서 비대면 전시 및 온라인 체험 프로그램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면서 “투명한 물방울을 온라인으로 감상하는 힐링의 시간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