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식(59) 제주가치 공동대표가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등록을 마무리했다. 제주도교육감 예비후보로는 김광수(69) 전 교육의원이 등록을 마쳤다.
박찬식 제주가치 공동대표는 전날인 1일 오전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방문, 제주도 도지사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아울러 제주도교육감에 도전하는 김광수 전 교육의원(69)도 역시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서귀포시 출신인 박찬식 도지사 예비후보는 오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요크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상황실장과 상임공동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제주국제공항을 신공항급으로 개조한 제주4.3평화국제공항, 제주방문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실질적 풀뿌리 정치를 목적으로 하는 주민자치회 도입, 제주토지은행(가칭) 도입 등을 공약하고 있다.
전과로는 1986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1996년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적이 있다.
제주시 용담동 출신인 김광수 교육감 예비후보는 제주도교육청 장학관, 탐라교육원장, 제주일고 교장 등을 역임했다. 2014년 교육의원 선거에 출마해 당선된 바 있다.
예비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은 도선관위에 ▲주민등록표 초본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 ▲예비후보자 기탁금 1000만원(후보자 기탁금 5000만원의 20%) 등을 제출·납부해야 한다.
예비후보자는 선거사무소 설치(간판·현판·현수막 게시)와 선거운동용 명함을 배부하는 방식(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을 포함)등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어깨띠 등 표지물 착용도 가능하다.
아울러 자동동보통신의 방법으로 선거운동 문자메시지 전송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해 선거운동용 전자우편 전송 ▲선관위가 공고한 수량(선거구 안에 있는 세대수의 10% 이내)의 범위 내에서 1종의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등의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예비후보자로 등록한 사람은 이번 선거부터 예비후보자후원회를 둘 수 있다. 선거비용제한액의 50%(후원회지정권자가 동일한 예비후보자 및 후보자후원회는 합하여 선거비용제한액의 50%)까지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다.
한편 예비후보 등록 첫날에 출마 예상자들이 다수 등록하는 그동안 사례에 비해 이번에는 숫자가 크게 줄었다. 한달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들에게 '개별선거운동 금지'와 '대선 기여도'를 평가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여야 주요 후보들이 예비후보 등록을 3월9일 대선 이후로 미룬 것으로 보인다.
도의원과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2월18일부터 가능하다. [제이누리=박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