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플뉴스=홍지유 기자] 따뜻한 봄 기운이 성큼 다가오면서 화사한 의상과 메이크업을 한 여성들이 거리를 봄의 색으로 물들이고 있다. 겨울 동안 칙칙해진 기분을 전환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변신 욕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영화나 드라마 속 여배우들이 아름다운 립 메이크업으로 그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립 메이크업은 메이크업의 완성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지만 비비드한 컬러의 립스틱을 데일리 룩으로 사용하기엔 부담스럽다고 여겨지기 마련. 그러나 립 포인트 메이크업은 평소에 사용하기 꺼려지는 다소 튀는 립 컬러도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고 바쁜 아침 여성들의 메이크업 시간을 절약해 주는 등 여러가지 장점을 가진 메이크업법이다.
노 메이크업에 립스틱 하나만 쓱쓱 발라도 금새 아름다워지는 여배우들을 동경했다면 올 봄엔 과감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립 포인트 메이크업은 작년부터 드라마 속 많은 여배우들이 선보이며 여성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어왔다. 김남주는 ‘역전의 여왕’에서 바른 립스틱을 모두 완판시켜 완판녀라 불렸고, ‘최고의 사랑’ 공효진과 ‘반짝반짝 빛나는’의 김현주 등도 매력적인 립 메이크업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여세를 몰아 올 해에도 립 포인트 메이크업의 인기가 계속 되고 있는데, 핵심은 투명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으로 선명하고 컬러풀한 립스틱의 색감을 강조하는 것.
지난 11일 개봉한 영화 ‘간기남’에서 팜프마탈의 매력을 뽐낸 배우 박시연이 매혹적인 립 메이크업을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박시연은 강렬한 립 컬러를 통해 섹시하면서 청순한 상반된 매력을 동시에 가진 미망인역을 완벽히 소화해 내 찬사를 받았다. 또한 그녀가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쁘아의 립스틱 노웨어’도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LADY P’ 색상은 동양인의 웜톤 피부에 잘 어울리는 핫 핑크 컬러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배우 공효진은 영화 ‘러브픽션’에서 커리어우먼 역할에 어울리는 스타일리쉬한 숏컷의 헤어스타일과 립 컬러에 포인트를 주는 메이크업으로 패셔니스타다운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녀가 바른 강렬한 레드 컬러의 립스틱 ‘메이크업 포에버의 ‘물랑루즈’는 1분마다 팔려 ‘1분 립스틱’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
‘넝쿨째 굴러온 당신’으로 돌아온 김남주는 비비드한 패션부터 통통튀는 립 메이크업까지 화제가 되며 방송 직후 립스틱에 관한 문의가 쇄도하는 등 완판녀임의 힘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김남주 핑크 립스틱으로 화제가 된 코스메 데코르떼의 'AQ 루즈 슈프림 PK 850’은 로맨틱한 핑크 빛의 화사함으로 여심을 사로 잡았다.
이처럼 매력적인 여배우들의 립 메이크업을 쉽사리 따라하지 못하는 여성들을 위해 전문가들은 먼저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립 컬러를 고르라고 조언한다. 그 방법에 대해 메이크업 아티스트 전미연 원장은 “자신의 입술색에 가장 가까운 색을 선택하면 립 컬러 선택시 성공률을 높일 수 있다. 메이크업 한 상태보다 맨 얼굴 일 때 립 컬러를 고르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입술을 강조하는 메이크업을 할 때 립스틱은 가볍게 발리는 텍스처의 제품을 선택해 입술 산을 또렷하게 그려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