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표 축제 '탐라문화제'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돌아온다.
탐라 개국신화를 활용한 특별 퍼포먼스와 도내 읍면동과 일반참가팀, 해외교류단체, 제주도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기존 운영해왔던 가장퍼레이드에 더해 다채로운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다음달 8일 오후 5시부터 삼성혈을 출발해 탑동광장 구간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또 고·양·부(高·梁·夫) 삼성(三姓)의 시조인 고을나·양을나·부을나 세 신인(神人)이 땅속에서 솟아나 나라를 세웠다는 탐라국 개국신화를 바탕으로한 공연도 이어진다.
개막 공연 '탐라의 빛'은 해변공연장 건물을 배경으로 미디어 퍼포먼스와 파사드쇼를 융합한 파사드 퍼포먼스 방식으로 진행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도지정 무형문화재 장인들과 제주에서 활동하는 청년작가들이 함께 조성하는 '탐라아트마켓', 제주문화와 서울·경기·강릉·대구·경북 등 타 지역 문화를 비교해 볼 수 있는 다양한 문화교류행사가 진행된다.
또 일본과 몽골, 중국, 필리핀 등이 함께하는 해외문화교류행사도 펼쳐져 탐라문화제의 무대를 더욱 다채롭게 만든다.
김선영 제주예총 회장은 "지난 60년을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제주도민과 관광객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