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 물이 고여 차가 고립돼 소방대원이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518/art_16831801853233_f2dad2.jpg)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공사 현장, 건물 지하 등에 침수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까지 호우 등 기상 상황 관련 신고 9건이 접수됐다.
오전 7시 57분께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공사 현장에 빗물이 200t가량 유입돼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였다.
오전 9시 26분께에는 제주시 연동의 한 건물 지하에 물이 50t가량 들어차 배수 작업이 이뤄졌다.
또 낮 12시 57분께 서귀포시 대정읍 무릉리에서는 도로가 침수되면서 차량이 고립됐다가 안전한 곳으로 이동 조치됐다.
![많은 비가 내린 4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한 도로에 성인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면서 소방대원들이 배수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518/art_16831801857165_8c9ac3.jpg)
이밖에 이날 제주보건소에서는 건물 누수로 한때 일부 장비를 가동하지 못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현재 제주도 산지·남부중산간·서부·남부에는 호우경보, 그 외 제주도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각각 발효 중이다.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서귀포 31.4㎜, 마라도 35.5㎜, 한라산 삼각봉 35.5㎜, 강정 34㎜를 기록하는 등 곳곳에 시간당 최대 20∼30㎜의 강한 비가 쏟아졌다.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18.3㎜, 서귀포 263㎜, 성산 131.1㎜, 고산 128.9㎜, 강정 247㎜, 애월 163㎜, 가시리 165㎜, 대정 172.5㎜, 한라산 삼각봉 266㎜, 남벽 241㎜, 영실 220㎜ 등이다.
기상청은 오는 6일까지 제주에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예상 강수량은 50∼150㎜며 남부·중산간은 200㎜ 이상, 산지는 400㎜ 이상이다.
기상청은 오는 5일 밤부터 6일 새벽 사이에 시간당 30∼50㎜, 산지는 시간당 50㎜ 이상 강한 빗줄기가 쏟아지겠다며 피해 없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많은 비가 내린 4일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한 도로에 물이 차면서 소방대원들이 배수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제공]](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518/art_16831801860757_f058b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