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안덕면 대평리 마늘밭에서 고령의 근로자들이 마늘 수확작업을 하고 있다. [제이누리 DB]](http://www.jnuri.net/data/photos/20230728/art_1689229367414_8b4e97.jpg)
베트남 남딘성에서 첫 계절근로자가 제주에 입도했다.
제주도는 농촌지역의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3월 29일 베트남 남딘성과 체결한 ‘농업분야 외국인 계절근로자 업무협약(MOU)'에 따라 계절근로자 14명이 제주에 입도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제주에 도착한 베트남 남딘성 계절근로자를 시작으로 농가 및 법인, 농협(공공형 계절근로사업)에서 필요한 외국인 계절근로 인력이 입국절차 등을 거쳐 지속적으로 입도할 예정이다.
올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요는 모두 867명이다. 이중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근로자는 264명이다.
업무협약에 따라 베트남 남딘성은 제주에서 요청한 인원과 조건에 따라 근로자를 모집·선발하고 있다. 또한 신속한 출입국 지원 등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제주도는 사증발급 절차 지원, 외국인근로자 인권보호, 입출국 비용 일부 등을 지원하고 있다.
계절근로자들은 3개 기관(제주동부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제주출입국외국인청, 제주 외국인 근로자 지원센터)의 협조로 긴급사항 발생 시 대처 방법, 인권침해 예방, 외국인 근로자 범죄예방 등의 교육을 제주시청에서 받은 후 농가에 배치될 예정이다.
고용 농가는 법무부의 외국인 계절근로자 프로그램 기본계획에 따른 고용주 필수 준수사항 등 농가주가 지켜야할 사항에 대해 교육을 받는다.
제주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행정시와 연계해 입국한 계절근로자의 체계적인 관리를 통해 농가 피해방지는 물론, 계절근로자 인권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노력해나갈 방침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