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선흘곶자왈에 멸종위기·희귀곤충 4종 서식 확인

  • 등록 2023.10.23 11: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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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대·아열대연구소, 두점박이사슴벌레·남방남색부전나비·물장군·좁쌀사마귀 발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연구소는 제주 선흘곶자왈에서 멸종위기·희귀곤충인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 물장군, 좁쌀사마귀 등 4종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두점박이사슴벌레와 남방남색부전나비는 선흘곶자왈 산림습지의 주요 교목인 종가시나무의 수액을 먹거나 새순을 먹으며 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또 산림습지가 집약된 선흘곶자왈의 수서환경은 물장군에게 풍부한 수서곤충 먹잇감을 공급하고 있다.

 

느릅나무, 꾸지뽕나무 등 낙엽활엽수가 공존하는 선흘곶자왈의 낙엽 쌓인 땅바닥은 좁쌀사마귀의 풍요롭고 안락한 서식처로 조사됐다.

 

 

두점박이사슴벌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등급으로, 성충은 나무의 수액을 먹고 애벌레는 부식돼가는 참나무류에서 성장한다. 몸길이는 수컷 45~65㎜, 암컷 28~39㎜다.

 

남방남색부전나비는 종가시나무 새순에 알을 낳고 애벌레는 새순을 먹고 지낸다. 남방남색부전나비는 제주 곶자왈에서 관찰되는 종으로, 애벌레는 개미와 공생하는 독특한 습성이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물장군은 항시 물이 고여있으면서 먹이가 되는 수서곤충이 풍부하고 넓은 면적의 습지에서만 서식이 가능한 종이다. 최근 물장군 서식이 가능한 습지가 훼손되고 있고 이를 대체할 만한 습지가 감소해 물장군 개체수도 줄고 있다.

 

 

좁쌀사마귀는 몸이 갈색을 띠며 몸길이가 12∼20㎜로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사마귀에 속한다. 날개는 암컷과 수컷 모두 퇴화해 작은 흔적만 남아 있다. 주로 낙엽이 쌓인 땅바닥에서 귀뚜라미 약충 등 작은 곤충을 잡아먹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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