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여자화장실에 '촬영모드' 휴대전화 설치한 남학생 자수

  • 등록 2023.10.24 14: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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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커지자 이튿날 자수 ... 경찰, 디지털포렌식 통해 피해 규모 조사

 

고교 남학생이 여자화장실에 불법 촬영기기를 설치했다가 들통나 경찰에 자수했다.

 

24일 제주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최근 제주지역 모 고등학교 체육관 여자화장실에서 발견된 불법 촬영기기와 관련해 재학생 A군이 경찰에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앞서 지난 18일 화장실 칸 바닥에 갑 티슈가 놓인 것을 수상하게 여긴 교사가 내부를 확인해 렌즈가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해 놓은 휴대전화를 찾아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휴대전화는 사진 촬영 모드가 켜진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A군은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는 등 사건이 커지자 이튿날 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등을 통해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A군은 성폭행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입건할 예정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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