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5년 새 마약류 사범 갑절 증가 ... 20대 사범.투약 범죄 '폭증'

  • 등록 2023.10.25 17: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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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0만명당 마약류 사범 2018년 8.39명→2022년 16.66명 ... "마약범죄 예방 전담기관 유치"

 

제주도 인구 10만명당 마약류 사범 수가 최근 5년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증가폭이 전국 최상위권인 가운데 특히 20대 마약류 사범 증가폭이 가파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제주연구원이 대검찰청 마약류 월간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제주인구 10만명당 마약류 사범 수는 2018년 8.39명에서 지난해 16.66명으로 갑절 가까이 늘었다.

 

제주의 인구 10만명당 마약류 사범 수는 2019년 13.26명, 2020년 13.79명, 2021년 11.08명 등이다.

 

최근 5년간 인구 10만명당 마약류 사범 증가율은 광주·전남, 전북에 이어 제주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높았다.

 

특히 제주지역은 '투약' 범죄 유형의 증가 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투약 범죄는 직전해 대비 0.39% 줄었으나 제주는 오히려 전년보다 106.5% 크게 늘었다.

 

또한 20대 20대 마약류 사범의 증가 폭이 심상치 않았다. 지난해 국내 20대 마약류 사범수는 2021년 대비 약 14% 늘어났다. 하지만 제주의 경우 전년대비 대비 15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연구원은 관광지인 제주에서는 일시 체류객에 의한 마약범죄 발생 증가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본소득당이 밝힌 제주지역 외국인 마약류 범죄는 전체 도내 마약류 사범 중 7.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연구원은 제주는 마약 유통시장의 규모가 작기 때문에 그간 마약 관련 문제가 널리 인식되지 못했지만, 온라인거래가 급증하면서 마약에 대한 접근성이 용이해져 마약 사범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연구원 박창열 연구위원은 "국내 최대 관광지인 제주는 사회적 분위기상 마약에 대한 유혹이 더욱 클 수 있다"면서 "지역사회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전담 교육훈련기관(가칭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 제주지부)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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