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제주형 자율학교 중·고등학생과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오는 7일까지 6박 8일 일정으로 영국에서 '국외특색교육과정 체험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제주형 자율학교에 재학 중인 중·고교생 4명과 교사 1명이 한팀이 돼 학교의 창의적 교육과정 주제와 관련된 체험 계획서를 도교육청에 제출했다. 도교육청은 심사를 통해 총 6개교 30명(학생 24명, 교사 6명)을 선발했다.
영국 도착 후 1∼2일차에는 학생들이 제안한 체험 주제를 반영해 환경과 영국의 녹색정책, 영국 생활협동조합과 도시재생, 현대 미술과 과학과의 만남이라는 세가지 테마로 팀마다 각각 체험학습을 진행했다.
3일차인 이날은 옥스퍼드대학과 해리스아카데미를 방문해 영국 교육기관의 특색교육과정을 체험하고, 영국 학생들에게 제기차기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영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버킹엄궁전, 빅벤, 웨스트민스터 사원, 스톤헨지 등을 탐방하고 오는 6일 대영박물관을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
학생들은 일별 체험이 끝나면 인솔 교사와 체험 내용을 바탕으로 학교 교육에 반영할 사항을 모색하는 토의·토론을 한다. 각 팀별 체험 활동의 결과물은 보고서와 성과보고회를 통해 공유될 예정이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제주형 자율학교 중‧고등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고 체험한 창의적 교육과정을 국제적인 시각으로 탐색하고, 제주교육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어 봄으로써 개인적 성장은 물론 제주형 자율학교의 특색교육과정 운영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