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 항공권 대란에 "제주도가 해결할 일 ... 제2공항 결단할 시점"

  • 등록 2023.11.08 15:00:17
크게보기

항공좌석 200만석 감소.탑승률 90.7%로 증가 ... "슬롯 포화.항공권 매진돼 어떻게 더 늘리겠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이 제주공항 기점 항공권 품귀현상과 관련해 "제주 제2공항 등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해 제주도의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은 지난 6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항공권 구하기가 매우 어려워 제주도민들의 나들이가 어렵다. 실제로 지난해 대비 올해 항공좌석은 200만석이 줄었고 탑승률은 88%에서 90.7%로 2.7%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따른 항공요금 상승 등이 도민들에게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다며 원희룡 국토부장관에게 개선책을 물었다. 

 

이에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코로나 시기에 국제선이 거의 끊어지다시피 했고, 국내선으로 많이 공급되던 것이 지금 국제선이 복항되면서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노선에 대해서는 협조하겠지만 요금 부담에 대해서는 이미 할인혜택도 있고, 기본적으로 지자체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제주의 현재 제2공항 등 공항 인프라 확충에 대한 제주도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위 의원은 "당장 오늘의 문제인데 슬롯 얘기를 할 게 아니다"면서 "도민들이 뭍 나들이가 어렵다고 하면 항공좌석을 늘려주겠다고 답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원 장관은 "슬롯(시간당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횟수)이 포화됐고, 좌석 판매율이 90%가 넘는데 이런 공항은 세계에도 없다"면서 "슬롯은 포화됐고, 항공권은 매진인데 어떻게 더 늘리겠느냐. 안전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선 항공좌석이 200만석 줄어든 것에 대해 “(코로나 당시) 같은 슬롯을 국내선에 많이 배정했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국제선 복항을 위해 제주에선 인센티브를 주고 있지 않느냐. 국제선으로 넘어간 부분이 포화돼 배분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본다. 현재 상황에서 늘릴 수 있는 것은 협조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이주영 기자 anewell@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1명
100%
반대
0명
0%

총 1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