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서귀동 4층 상가건물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제주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7시 53분께 서귀포시 서귀동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한 상가건물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불이 크게 나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하지만 4층 주택 내부 21.82㎡와 각종 집기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40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조사 과정에서 지하 1층 출입구와 4층 주택 내부 2곳에 누군가 일부러 불을 붙인 흔적을 발견했다. 4층 주택은 현재 거주자가 없으며 당시 문이 열려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하 1층 계단 쪽에 누군가 불을 붙인 종이로 추정되는 물체를 던지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됐다"며 "현재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