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탐방객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고 안전한 산행문화 정착을 위해 한라산 탐방 입·하산 시간이 동절기와 하절기로 간소화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4일 탐방객 입·하산시간 조정을 담은 개정안을 마련해 행정예고했다.
개정안은 현재 동절기·하절기·춘추절기 등 3단계로 구분된 입·하산 시간을 동절기와 하절기 2단계로 간소화했다. 입산시간은 동절기·하절기 구분없이 오전 5시로 통일된다.
또 정상부를 탐방할 경우 진달래밭∼동릉 정상, 삼각봉∼동릉 정상 도착시간은 현행 1시간 30분에서 2시간으로 확대된다.
이번 행정예고는 오는 23일까지 20일간 이뤄진다.
행정예고에 따른 의견이 있는 도민과 탐방객들은 한라산국립공원으로 23일 오후 6시까지 우편(제주시 1100로 2070-61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 팩스(64-710-7819) 또는 전자우편(kchoongkim@korea.kr)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주도는 입·하산시간 행정예고 이후 최종안을 확정한 뒤 혼선을 방지하고 변경된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시범 운영한 뒤 7월 1일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양충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이번 한라산국립공원 입·하산시간 조정은 탐방객들이 보다 여유롭게 등산하도록 해 안전사고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며 "행정예고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