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절도)로 40대 중국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께 제주시 한 호텔 카지노에서 중국인 관광객 B씨의 3500만원 상당 카지노 칩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가 테이블에 카지노 칩을 두고 식사를 하러 간 사이 자연스럽게 옆에 있던 칩을 자신의 칩 보관함에 담아 가지고 간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범행 당일 해당 칩을 모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식사를 마치고 돌아온 B씨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하고, 3일 오후 2시 20분께 제주국제공항에서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기 돈인 줄 알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