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미천' 제주 첫 국가하천 지정 ... 통합관리 들어간다

  • 등록 2023.12.28 13:3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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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류지역 천미저류지~표선면 해안 11.33㎞ 구간 2025년도 지정 … 효율적 하천 관리 기대

 

제주 동부권 천미천이 제주 첫 국가하천으로 지정돼 통합관리가 이뤄진다.

 

제주도는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 심의 결과 천미천 전체 28.98㎞ 중 하류지역 천미천 11.33㎞ 구간이 제주 첫 국가하천으로 승격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승격은 최근 잇따른 집중호우로 홍수 피해가 지방하천에 집중되고 있어 재해예방 강화차원에서 국가하천으로 지정 관리하기 위해 추진됐다.

 

환경부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는 홍수피해 대응 시급성, 통합관리 필요성, 지역 요구 등의 평가기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024년 10곳, 2025년 10곳 등 지정일을 달리해 모두 20곳을 선정했다.

 

천미천 전체 28.98㎞ 중 하류지역인 천미저류지부터 표선면 해안까지 11.33㎞ 구간이 2025년도에 국가하천으로 지정된다.

 

 

천미천은 일대 128.36㎢가 제주도 전체 면적의 약 7%를 차지하는 도내에서 가장 큰 하천이다. 제주 동부지역 환경의 중추적 역할을 맡으며,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을 지난다.

 

하지만 관리 기관은 제주시(하천 상류), 서귀포시(하천 하류)로 분리돼 있어 효율적인 하천 관리가 어려웠다. 또 국가 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3곳, 중요민속문화재 5곳), 제주도 지정문화재(유형문화재 1곳, 민속문화재 13곳) 등 문화재 보호구역을 관통해 문화재 보호 등을 위한 홍수 피해 방지 대책도 시급했다.

 

제주지역에는 국가하천 지정기준에 해당하는 하천이 4곳이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국가하천이 한곳도 없어 효율적인 하천 관리를 위해 2009년부터 승격을 위해 노력해왔다.

 

강동원 제주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도내 첫 국가하천 승격은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국가 재정 지원이 이뤄지게 된 중요한 계기"라면서 "동시에 내륙지역 하천과 특성이 다른 제주 하천의 가치를 인정받은 사례로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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