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4월10일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제주시 아라동을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간 경선이 예고됐다.
신창근 제주시 월평동 마을회장(국민의힘)은 5일 보도자료를 통해 제주도의원 선거 아라동을 선거구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회장은 "지역구의 사회환경과 지역민의 정서를 잘 알고 있는 후보로서 지난 선거에서 지역민들께 제시한 선거공약을 실천해 지역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행복한 아라동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도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에 출마했으나 3386표(48.86%)를 얻은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에 밀려 낙선한 바 있다.
당시 강 전 의원은 도내 최연소로 도의원에 당선됐으나 지난해 음주운전 및 성매매 의혹 등 잇따라 물의를 일으켜 의원직을 사퇴했고,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번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된 원인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제주시 아라동을 선거구는 민주당 소속의 제주도의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됐다. 우리 당 소속의 선출직 공직자가 도민과 당원들의 신뢰를 한순간에 무너뜨린 행위에 대해 깊이 반성한다"는 이유로 이번 보궐선거에서 공직 후보자 추천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아라동을 도의원 보궐선거에는 신 회장 외에도 국민의힘 김태현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과 진보당 양영수 의료영리화저지와 의료공공성강화를 위한 제주도민운동본부 집행위원장 등 2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다.
신 회장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국민의힘에서는 김태현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과의 당내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김태현 전 제주청년센터 기획홍보팀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도전했지만 신 회장에 밀려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재대결이 치러지는 셈이다.
이밖에 양영수 예비후보는 같은 선거에서 아라동을이 아닌 아라동갑에 출마했다가 당시 홍인숙 후보(더불어민주당)와 김대우 후보(국민의힘)에게 밀려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