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선고, IB 고교과정 이수학생 첫 배출 ... 대입 성과도 '사상 최고'

  • 등록 2024.01.09 17: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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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명 전체 디플로마, 15명 과목별 이수증 취득 ... 응시학생 26명 전원 취득

 

제주 공교육 첫 국제바칼로레아(IB) 고교(DP) 과정을 운영하는 표선고가 첫 DP 이수 학생을 배출했다.

 

표선고는 지난 3일 IBO로부터 통보된 성적을 분석한 결과, 응시자 26명 학생 전원이 전체 디플로마(Full Diploma) 또는 과목별 이수증을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IB 디플로마는 45점 만점 중 24점 이상의 득점을 받아야 한다. 그 밖의 세부 요건을 충족해야 취득이 가능하다.

 

응시생 26명 중 11명이 디플로마를, 15명은 과목 이수증을 취득했다. 

 

표선고는 "읍면 공립 일반계 고교로서 IB 프로그램 도입 후 첫번째 응시임에도 불구하고 30점 이상의 디플로마를 취득한 학생이 5명이며, 전체 평균 점수가 전 세계 평균(29.06점)에 근접한 29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표선고는 최근 발표된 대입 수시전형에서도 높은 성과를 보였다. 국내 대학 입시결과를 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한국외대, 울산과학기술원, 대구과학기술원 등 주요 대학에 다수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또 해외 대학 입시에서도 우수한 대학의 결과를 기다리는 중으로 개교 이래 최고의 입시 성과를 냈다.

 

임영구 교장은“IB 월드 스쿨을 읍면 고등학교에서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도입한 것은 크나큰 도전이었다"며 "올해 처음으로 IB 1기 졸업생을 배출했는데, 응시 학생 전체가 IB 디플로마 또는 과목별 이수증을 취득한 것은 놀라운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긍정적인 대학 입시 결과는 그동안 IB 고교의 대학 진학에 대한 우려와 불확실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표선고의 IB 교육 경험이 공교육 변화의 지속가능한 모델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표선고는 2021년 11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되는 IB 월드 스쿨 인증을 받았다. 다른 시도의 IB 학교와는 달리 읍면 공립 일반계 고교의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DP를 운영하고 있다. 

 

그간 표선고의 IB 수업을 참관하거나 운영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타지역 교육청의 방문이 이어졌다. 지난해에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직접 수업을 참관하고 운영 실태를 파악한 뒤 "IB는 공교육 경쟁력 강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전국적으로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히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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