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지금 용왕님 알현의 시간' ... 4월까지 33개 어촌계서 '해녀굿판'

  • 등록 2024.02.16 11:3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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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왕굿·영등굿·해신제·수신제 등 … 해녀물질의 무사안녕과 풍어 기원

 

제주해녀들의 무사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해녀굿’이 지난 12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어촌계를 시작으로 오는 4월까지 도내 33개 어촌계에서 봉행된다.

해녀굿은 물질의 무사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기 위해 해녀 공동체가 진행하는 전통 무속 의례다.

 

대표적으로 용왕굿, 영등굿, 해신제, 수신제 등이 있다. 해녀굿은 마을어촌계 주관으로 음력 1월 초부터 3월까지 약 두 달간 제주지역 해안가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해녀굿 일정은 오는 17일(신흥어촌계), 21일(서광어촌계), 24일(비양도어촌계), 3월 1일(하효어촌계), 3월 11일(남원어촌계), 3월 13일(함덕어촌계), 3월 16일(한수어촌계), 3월 17일(조천어촌계), 3월 19일(태흥1리어촌계), 3월 20일(사계어촌계), 3월 22일(온평, 북촌, 위미1리, 위미2리) 등이다.

 

해녀굿의 대표 격인 영등굿은 바람의 신인 영등신이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제주도에 찾아와 곡식과 해산물의 씨를 뿌리고 15일에 우도를 통해 고향으로 되돌아간다고 제주 민간 신앙에서 전해지고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다.

 

제주도는 해녀굿을 봉행하는 33곳 어촌계에 제례비용의 일부를 지원해 해녀공동체 전통 무속의례가 지속적으로 전승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해녀굿의 대중화를 위해 해녀굿을 주제로 한 콘텐츠를 제작해 제주도 유튜브 등에 공개할 예정이다.

 

제주 해녀문화는 유네스코 지정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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