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붙잡고 싶은 MZ공무원' 제주도, 원격근무 '어나더 오피스' 전국 첫 도입

  • 등록 2024.02.19 15: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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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부터 도 소속·직속 기관·사업소 6급 이하 공무원 ... 제주시 8곳, 서귀포 3곳

 

제주도가 20∼30대의 젊은 MZ세대 공무원 등을 위한 원격 형태의 새로운 근무 체계를 도입한다. 전국 첫 사례다.

 

제주도는 다음달 4일부터 도청 소속 공무원과 직속 기관·사업소 6급 이하 공무원을 대상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어나더 오피스(Another Office)'를 전국 첫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어나더 오피스는 공무원들이 기존 사무실이 아니라 도내 지정된 공공시설과 국가기관 등에서 업무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지정된 공공시설과 국가기관은 제주시의 경우 제주소통협력센터, 제주청년센터, 제주테크노파크 에너지센터, 한라도서관, J-space, 예술공간이아, 제주콘텐츠코리안랩, 제주도시재생지원센터 등 8곳이다.

 

서귀포시는 제주컨벤션센터, 청년다락(2·3호점) 등 3곳을 확보했다.

 

제주도는 출.퇴근 등에 소모되는 시간을 최소화하고 각종 주요계획 수립, 대량의 자료 검토 등 집중이 필요한 사무에 대한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희망하는 6급 이하 공무원은 집과 가까운 곳 등을 근무 장소로 신청해 고유 업무를 하면 된다.

 

제주도는 매주 24명 이내 희망 직원을 선발해 주 5일 범위에서 6곳의 어나더오피스에서 근무하도록 할 예정이다. 연간 800명 이상이 원격 근무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여하는 직원들은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을 준수하며 원격근무제 운용 지침을 준용해 일하게 된다. 전자결재 및 각종 관련 프로그램이 탑재된 노트북으로 업무를 보게 된다.

 

최명동 제주도 기힉조정실장은 "어나더 오피스에서 근무하면 고유업무 외에 발생하는 민원인 상담 등의 업무를 하지 않아도 된다"며 근무환경 개선으로 효율적 업무 추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5년(2019∼2023년 4월)간 전체 제주도 공무원 의원면직자 63명(제주시·서귀포시 제외) 중 5년 미만이 47명(74.6%)에 달했다. 이들은 적은 급여와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응대의 어려움 등으로 인해 조기 퇴직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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