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제주 "비 날씨 가장 많았다" … 강수량은 2위

  • 등록 2024.03.07 17:00:35
크게보기

겨울철 평균기온도 9도로 역대 2위 ... 2월 평균기온은 9.7도로 역대 1위

 

지난 겨울철 제주에 비 내린 날이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도 역대 두번째로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제주지방기상청이 발표한 겨울철(2023년 12월∼2024년 2월) 기후분석에 따르면 지난겨울 제주도(제주·서귀포·성산·고산 평균값)의 강수일수는 43.8일로, 1973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강수량은 338.5㎜로 역대 2위다. 이는 평년(184.7㎜)보다 153.8㎜ 많다.

 

12월 10~11일과 14~15일에는 중국 남부 지방에서 발생한 저기압과 우리나라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 사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강하게 유입돼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2월 18∼19일 제주 산지를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렸다. 또 25일까지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이어지며 2월 강수량이 192.4㎜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평년 대비 따뜻하고 습한 남풍 계열 바람의 잦은 유입과 남쪽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비가 내린 날이 많고 강수량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12월 21∼22일과 1월 23∼24일에는 해기차(바닷물과 공기의 온도차)에 의해 형성된 눈구름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렸다.

 

지난 겨울 제주와 서귀포의 눈일수(눈, 소낙눈, 가루눈, 눈보라, 진눈깨비, 싸락눈 중 하나가 관측된 일수)는 각각 8일로, 평년(제주 16.7일, 서귀포 9.3일)보다 적었다.

 

또한 겨울철 제주도 평균기온은 9도로 평년(7.2도)보다 1.8도 높았다. 역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12월 9∼10일에는 일최고기온이 높게 나타났다. 12월 9일 일 최고기온이 성산 22.4도(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이튿날인 10일에는 제주 23.1도(2위), 서귀포 22.4도(1위), 고산 22도(1위)까지 올랐다.

 

또한 2월 평균기온은 9.7도로 역대 가장 높았다. 2월 19일 성산은 일 최고기온이 21.7도(2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반면 12월 중후반과 1월 하순 등 두차례 추위가 나타나기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