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사랑의 헌혈로 이웃사랑 실천

  • 등록 2012.05.22 12:4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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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해경 이영주 순경 “누군가 생명 건질 수 있어 큰 보람”

“그냥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헌혈을 한 것이 전부인데 벌써 100번을 하게 됐네요”

 

2000년 해양경찰 의경으로 군복무를 하던 시절 단순히 초코파이 때문에 처음 헌혈을 한 서귀포해양경찰서 화순파출소 모슬포출장소에서 근무하는 이영주 순경(33).

 

이 순경은 11년 만인 올해 3월 30일 헌혈 100회 기록을 세워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100회 기념 감사패’를 받았다.

 

군복무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헌혈을 하지만 계속 이어가기란 쉽지 않은 법.

 

이 순경은 전역 후에도 길가에 세워진 헌혈버스는 물론 헌혈의 집을 찾아가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참여했다.

 

이 순경은 해양 경찰관이 되기 전 30회와 50회 이상 헌혈자에게 수여하는 유공 은장과 금장포장을 이미 수상했으며, 2008년 해양 경찰에 첫 발을 딛은 후에도 한 달에 한 번 헌혈을 계속하고 있다.

 

이 순경은 “시간 날 때마다 한 번씩 한 게 벌써 100번이 됐다”면서 “헌혈을 함으로써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게 돼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그동안 모은 헌혈증은 환자들이나 지인들에게 나누어 주며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11년 동안 헌혈한 혈액량만 총 4만여㎖에 이른다.

 

1000㏄ 생맥주 컵으로 40잔이 넘는 분량이다.

 

이 순경은 “헌혈을 함으로써 누군가의 생명을 건질 수 있다고 생각하면 뿌듯하다”며 “20년, 30년 뒤에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할 것이며,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상현 기자 ksh56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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