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주기 ... 자전거 타고 제주∼안산 416㎞ 달린다

  • 등록 2024.04.09 15: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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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 청소년 자전거순례단, '집으로 가는 길' 27명 출발 ... 전국 청소년 합류 50명 도착 예정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세월호 목적지였던 제주의 청소년들이 자전거를 타고 전국의 청소년들과 만나 경기도 안산까지 달린다.

 

4·16 청소년 자전거 순례단 '집으로 가는 길' 참가자들은 9일 제주항 여객터미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해 단원고 선배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꿈을 재현해봤고, 올해는 집으로 간다. 사랑하는 부모님들이 계시는 안산으로 자전거를 타고 달려갈 것"이라며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집으로 가는 길'은 제주에서 출발해 단원고가 있는 경기도 안산까지 7박 8일 동안 자전거를 타고 416㎞를 달리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지역 청소년과 인솔자 등 27명은 이날 기자회견 후 배편으로 제주를 떠나 오는 16일까지 자전거를 타고 목포, 광주, 전주, 정읍, 부여, 천안, 수원을 거쳐 안산까지 달린다. 도중에 각 지역 청소년이 합류해 종착지인 안산에는 50명이 도착할 예정이다. 

 

순례단은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열리는 4160명 시민 합창에도 참여한다고 전했다.

 

 

순례단은 "10년이 지난 지금, 이제는 진상규명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의지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며 "무사히 안전하게 잘 다녀오겠다"고 말했다.

 

이어 "단원고 선배들의 길을 달리며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안전한 세상인지 고민하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겠다"며 "세월호 참사를 처음 접했을 때의 슬픔과 무력감을 딛고 희망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자회견 후 안전한 완주를 바라는 의미의 안전모 전달식을 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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