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강남 제비의 중간기착지" ... 어떻게 돌아오는 걸까?

  • 등록 2024.05.22 15: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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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교육청, 세 번째 제비 이동경로 연구 위한 지오로케이터 부착 ... 2년 연속 제비 귀소 확인

 

제주를 찾은 제비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위한 연구가 한창이다. '강남 제비'의 중간기착지가 제주란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0, 21일 이틀간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한 지오로케이터(Geolocator) 부착’ 사업을 지난 2022년과 202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실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제주도교육청과 경남도교육청 우포생태교육원이 2021년부터 공동으로 진행하는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지오로케이터는 소형 조류의 이동 경로를 연구하기 위해 사용하는 0.45g 정도의 기기로 제비의 비행과 이동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제비의 등에 작은 가방처럼 부착하게 된다.

 

올해는 도내 제비 생태탐구 학생 동아리 5팀의 학생과 교사가 참여해 제비를 10마리 정도 포획해 가락지와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했다. 이번 지오로케이터 부착 사업은 지난해 제주시 화북동과 서귀포시 효돈동 일대에서 성조 10마리에 부착한 지오로케이터 회수 사업과 함께 진행된다.

 

지난 2022년 화북동에서 가락지와 지오로케이터를 부착한 제비가 지난해 화북동에서 지오로케이터를 분실하기는 했으나 해당 장소로부터 10m 이내로 돌아와 제비 귀소가 확인됐다. 이후 지속적인 제비 이동경로 연구를 위해 그 제비에게 지오로케이터를 다시 부착해 날려 보냈다.

 

이어 지난 19일 제주시 화북동에서 제비 생태탐구 공동조사 프로젝트 사전답사에 나섰던 연구원이 가락지를 부착한 제비를 발견해 월동지로 떠났던 제비가 돌아온 것을 2년 연속 확인했다.

 

지난 20일 처음으로 지오로케이터 2개를 회수하는 성과도 있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는 지오로케이터 회수에 성공해 제비 이동 경로 연구에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학생들이 기후 변화가 제비 이동경로에 어떤 영향이 미치는지 생각해 보고,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지구생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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