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발생이 없는 '그린수소'를 주제로 한 '2024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17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포럼은 제주도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관으로 '지속 가능한 청정수소, 혁신으로 나아가는 글로벌 동행'이라는 주제로 19일까지 열린다.
행사 기간에는 제2회 글로벌 분산에너지 포럼도 열린다.
포럼에는 독일, 노르웨이, 덴마크, 영국, 네덜란드, 인도 등 10개국 26개 기관과 34개 기업, 9개 대학 등이 참여해 12개 세션에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주제를 논의한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막식에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에너지 대전환의 성공 열쇠가 바로 그린수소"라며 "제주는 글로벌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하는 구심점이 되겠다"고 말했다.
최남호 산업자원부 2차관은 "제주는 전체 발생량의 5분의 1이 재생에너지일 정도로 모범지역이며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바탕으로 청정수소 생산 여건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제임스 밀러 국제에너지기구(IEA) 하이브리드 및 전기자동차 기술협력 프로그램 사무총장 겸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 국립연구소 부국장 등이 연설했다.
개막식 2부 행사로 열린 '리더십 다이얼로그'에서는 '수소자원혁명'의 저자인 마르코 알베라 THS-H2 대표(온라인 참여), 제임스 밀러 사무총장, 리나 수 보스턴컨설팅그룹 상무이사가 그린수소에 대해 발표했다.
또 데이비드 존스 RWE 한국 지사장, 이창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원장, 이상목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이항수 현대자동차 전무, 김종규 식스티헤르츠(60Hertz) 대표 등이 그린수소와 관련된 경제 분야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학생아카데미'와 '청년기후테크' 세션도 열렸다.
학생아카데미에서는 도내 고등학생과 대학생 300여명이 과학 유튜브 채널 '안될과학'의 유튜버 '궤도'의 그린수소에 관한 강의를 들었다.
청년기후테크에서는 청년 스타트업 대표들이 참여해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정보를 공유했다.
포럼 둘째 날인 18일에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전략과 그린에너지시티 조성 방향, 청정수소 생산전략 등에 대한 세션이 운영된다.
마지막 날에는 '재생에너지 섹터 커플링 전환 시나리오'에 관한 세션이 열린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