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2022년 시작한 감귤박물관 전시공간 리모델링 사업을 마무리해 오는 26일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문을 연다고 18일 밝혔다.
2005년 제주 감귤을 테마로 개관한 공립 1종 전문박물관인 감귤박물관은 개관 후 15년이 지나면서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부족 문제가 지속 제기돼 왔다.
시는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 지원을 받아 전시공간 전면 개편에 26억원을 투입했다.
2022년 1차 사업으로 본관 2층 보이는 수장고(67.22㎡)와 기획전시실(175.32㎡)을 신설했다. 2023년 2차 사업으로 본관 1층 상설전시실(598㎡)을 전면 개편했다. 올해에는 최신 박물관 전시 경향과 흐름에 맞춰 미디어아트 및 실감형 콘텐츠를 도입했다.
개편된 감귤박물관 상설전시실은 제주감귤 역사관과 제주감귤 미래관으로 구성됐다. 먼저 역사관은 제주감귤의 역사와 문화적 발전을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제주감귤산업이 이룩한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상설전시실 두 번째 공간인 제주감귤 미래관은 제주감귤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감귤 상품 소비촉진을 유도하며,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의 즐거움과 흥미를 높이는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김용춘 서귀포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 감귤박물관이 제주 감귤에 관한 교육의 장이자 공공문화 시설로 자리매김해 현장체험과 문화활동의 명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