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부경찰서는 25일 환자들의 진료비 1억여원을 가로챈 제주시내 모 종합병원 직원 김모씨(49)를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2010년 1월부터 올해 초까지 2년 여 동안 원무과에 근무하며 환자들 및 보호자가 결제한 진료비 1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씨가 카드로 결제할 경우 승인 취소, 현금은 컴퓨터를 조작하는 방법으로 빼돌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최근 병원측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재 김 씨를 상대로 횡령 금액 및 사용처에 대해 수사 중이다.
반면 김 씨는 횡령 혐의를 인정했으며, 조만간 변제하겠다고 병원측에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