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백일해 환자 급증세 ... 누적 58명중 6월만 55명

  • 등록 2024.06.28 17: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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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세 환자 몰려 ... 4개 학교서 43명 집단감염

 

이달 들어 제주지역 백일해 환자가 19세 이하 학령기 연령대에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올해 도내에서 모두 58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했고, 그 중 55명이 6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했다고 28일 밝혔다.

 

6월 1주차(2~8일)에는 1명, 2주차(9~15일) 2명, 3주차(16~22일) 18명, 4주차(23~27일) 34명의 환자가 보고돼 확산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10~19세가 47명(81.0%)으로 가장 많았다. 9세 이하 4명(9.9%), 60세 이상 3명(5.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모두 58명 중 57명의 환자가 제주시지역에서 발생했다.

 

또 집단감염 사례도 증가했다. 지난주 1개 학교에서 시작된 집단환자 발생이 이번주 3개 학교가 추가돼 모두 43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집단환자가 발생한 학교 외에도 8개 학교에서 9명의 개별사례가 발생해 도는 긴급 방역조치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도와 도교육청은 학생들에게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 수칙을 준수하도록 예방활동 홍보를 강화하며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백일해 환자의 동거가족은 의료기관을 방문해 예방적 항생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그 외 접촉자는 호흡기 증상 발생시 의료기관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백일해는 발작성 기침을 특징으로 하는 제2급 감염병이다.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가 주된 감염 경로다. 잠복기는 5~21일(평균 7~10일)이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를 받으면 5일간 격리 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기침이 멈출 때까지 3주간의 격리가 필요하다.

 

백일해는 예방접종대상 감염병으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질병이다.

 

소아는 생후 2·4·6·15~18개월, 4~6세에 DTaP 백신으로 예방접종하면 된다. 또 11~12세에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을 받아야 한다. 이후 10년마다 추가 접종이 필요하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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