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3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북부, 동부, 북부 중산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고, 이미 기온이 30도를 넘어선 곳도 있다.
오전 10시 기준 주요 지점별 기온과 체감 온도는 ▲제주 30.5도(체감 31.7도) ▲구좌 28.9도(체감 31.5도) ▲오등동 29.5도(체감 30.8도) 등이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올해 폭염주의보는 지난해 7월 10일보다 일주일 일찍 내려졌다.
기상청은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강하게 유입되면서 낮 최고 기온이 30도(체감 최고 33도) 내외로 높은 기온 분포를 보이며 무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체감 온도가 30도 이상인 지역에서는 온열 질환에 걸리기 쉬우므로, 수분과 염분을 자주 섭취하고 격렬한 야외 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