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 아파트에서 거실에 켜두고 간 촛불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전 9시 12분 제주시 일도이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아파트 관리소장은 "타는 냄새가 난다"는 인근 주민의 말을 듣고, 현장을 확인 후 119에 즉시 신고했다.
출동한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5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아파트 내부가 불에 그을리는 등 소방서추산 약 651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거주자 A씨는 "전날 오후 3시에 거실 선반 위에 촛불을 켜 놓은 상태로 서울에 올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의 조사 결과 거실 벽면 선반 일부가 불에 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선반에서 벽면으로 불이 옮겨붙은 흔적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