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직항 국제선 운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과 관광업계 등에 따르면 7월 우리나라 국적 항공사와 외항사의 정기·부정기 항공편 등을 포함해 제주 직항 국제선 운항 횟수가 주 190회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최대 국제선 운항 횟수를 기록한 달인 12월 주 189회 수준을 회복하고, 제주 외국인 관광객 최대 호황기였던 2016년 7∼8월 주 206.5회 의 약 90% 수준에 이르는 수치다.
이처럼 국내외 항공사의 제주 직항 국제선 운항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16일부터 제주공항과 중국 시안을 오가는 직항노선을 주 2회 운항 중이다. 진에어도 오는 22일 시안 직항노선을 주 2회 재개해 제주∼중국 시안 직항노선이 주 4회로 확대된다.
대한항공은 오는 19일부터 제주∼도쿄 직항노선을 주 3회 운항해 3년4개월여 만에 재개한다.
이달 들어 중국동방항공과 이스타제트가 중국 상하이 노선을 각각 주 2회, 주 4회를 운항해 상하이 직항이 주 64회로 늘었다.
또 중국국제항공과 대한항공이 베이징 노선을 각각 주 7회 운항을 시작하며 베이징 직항도 주 28회로 확대됐다.
이외에도 중국 광저우와 우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현지 여행사가 8월 전세기 상품 모객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국제선 운항이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국제선 확대로 올 상반기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90만786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만4039명보다 4배 이상 증가했다. 그리고 코로나19 이전 2019년 상반기 외국인 관광객 78만40615명을 뛰어넘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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