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북부 폭염일수 7월에만 18일 역대 최다 … 평년의 4.5배

  • 등록 2024.08.01 13: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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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평균기온·평균최고기온도 역대 2위 ... 열대야 일수는 25일, 평년의 2배 넘어

 

밤낮 없는 무더위 속 지난 7월 제주 북부지점 폭염일수가 역대 가장 많은 18일로 나타났다.

 

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북부·제주지방기상청) 지점에서 일 최고기온이 33도를 넘은 폭염일수는 모두 18일이다.

 

올해 제주 북부지점의 7월 폭염일수는 1923년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많았다. 평년값(1991∼2020년 평균)인 4일의 4.5배에 달한다.

 

지난달 제주도(제주, 서귀포, 성산, 고산의 평균)의 폭염일수도 5.3일로, 2017년 5.8일에 이어 역대 2번째로 많았다.

 

제주(북부) 외에 도내 다른 지점은 지난달 폭염일수가 서귀포 1일, 성산 2일, 고산 0일로 제주도 안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컸다.

 

제주(북부) 지점은 또 지난달 월평균기온이 28.9도, 월평균 최고기온이 32.3도로 각각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더위는 밤이 돼도 좀처럼 식지 않으면서 밤사이 기온이 25도 이상을 유지하는 열대야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제주(북부) 지점에서는 지난달 열대야가 25일이나 나타났다. 이는 2013·2017·2022년의 26일에 이어 2번째로 많았다. 평년 11.7일의 2배 이상이다.

 

지난달 15일부터 현재까지 17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는 등 무더운 밤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26일, 서귀포 20일, 성산 19일, 고산 14일이다.

 

낮에는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제주도 북·서·남부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강화했다. 이미 동부에는 폭염경보, 중산간에는 폭염주의보가 각각 내려져있는 등 현재 산지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다.

 

끝 모를 무더위 속 올해 제주 온열질환자는 7월말까지 55명이다. 이 중 50명이 7월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냉방기기 사용이 늘면서 전력수요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폭염경보가 발효 중인 제주도 해안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체감온도가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매우 무더운 날씨로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겠다"며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양은희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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