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급 무더위'에 온열질환자 60명 ... 제주도, 폭염 비상 1단계 발령

  • 등록 2024.08.02 14:05:43
크게보기

지난해보다 2배 많은 수치 ... 제주해안 전 지역 폭염경보

 

낮 최고 체감 온도가 35℃에 이르는 '재앙급 무더위'가 연일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주도가 폭염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

 

제주도는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31일 폭염 위기경보 '심각' 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지난 1일 오전 9시부터 폭염 비상 1단계를 발령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5월 2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60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배 많은 수치다. 지난해에는 같은 기간 온열질환자가 33명 발생했다. 

 

제주 해안 전 지역에는 2일 기준 폭염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폭염경보는 낮 최고 체감 온도가 35℃ 이상으로 2일 이상 지속될 때, 또는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등 재난 피해가 예상될 때 발령된다.

 

2일 오전 11시 40분 기준으로 지점별 최고 기온은 제주 32.7℃, 성산 32.6℃, 서귀포 32.1℃, 고산 30.3℃이다. 기상청은 당분간 최고 체감 온도가 35℃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당부한다"며 "또 식중독에 유의하고,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외출을 자제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야외작업장에서는 근로자에게 시원하고 깨끗한 물을 제공하며, 가장 무더운 시간대인 오후 2~5시에는 옥외작업을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동원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6개 응급의료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통해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한 24시간 비상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9월까지 응급실 감시체계를 지속 운영해 도민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아파트 상가빌딩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 ISSN : 2636-0071 제호 : 제이누리 2011년 11월2일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