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 제주 북부, 한 달째 열대야 … '찜통더위' 밤낮 지속

  • 등록 2024.08.05 10: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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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환자 60명 넘고 냉방기 가동 전력수요 최대치 수준

 

제주도 북부에 한 달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5일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저녁부터 이날 아침 사이 지점별 최저기온은 제주(북부) 28.8도, 서귀포(남부) 27.9도, 성산(동부) 27.1도, 고산(서부) 27.5도 등으로 산간을 제외한 전역에서 열대야가 발생했다.

 

지점별 열대야 일수는 제주 30일, 서귀포 24일, 성산 23일, 고산 18일이다.

 

제주 북부는 지난달 15일 이후 21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나타나 올 여름 열대야 일수 30일을 기록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기온이 25도를 넘으면 사람이 쉽게 잠들기 어려워 더위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된다.

 

기상청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풍이 지속해 유입되고, 어제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밤사이 떨어지지 못해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날 제주 해안과 중산간에서 낮 기온이 33도 이상, 최고 체감온도는 35도 내외로 매우 무덥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북부·남부·동부·서부와 중산간에는 폭염경보가, 추자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폭염 특보에서 벗어난 곳은 한라산 산지 뿐이다.

 

더위가 지속되면서 지난 5월 30일부터 4일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 환자는 60명을 넘어섰다.

 

지난 3일 서귀포시 한 농촌지역에서 90대 할머니 1명이 폭염에 쓰려져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지난 주말 이틀간 온열 환자 4명이 발생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할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이다. 두통이나 어지러움,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밤낮없는 무더위에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으로 인한 전력 수요도 최대 수준이다.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는 지난달 24일 1113.8㎿로 종전 기록인 2022년 8월 11일 1100.4㎿를 넘어선 데 이어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닷새 연속 기록을 경신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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