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법원, 사건 늘어나도 '좁아터진' 청사 ... 25년만에 신축

  • 등록 2024.08.05 15:3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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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 입구 주차장 동측 부지에 별관 ... 지하 1층, 지상 3층 계획

 

늘어나는 사건에 비해 업무 공간이 턱없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던 제주지방법원이 25년만에 신축건물을 짓는다. 

 

제주지방법원은 본관 남쪽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별관을 신축할 계획을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이르면 9월 착공할 예정이다.

 

현재 청사는 1972년에 건립된 기존 청사를 허물고 1999년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된 건물이다. 공사 과정에서 1997년 외환위기가 발생해 지하주차장은 설치되지 못하는 비운을 겪었다.

 

본관은 1층에 민원 부서, 2층부터는 법정동과 사무동으로 구성돼 있다. 이후 외관상 쌍둥이 건물인 제주지방검찰청 청사도 함께 준공됐다.

 

새 건물이 신축된 후 개원 초기에는 판사들이 개인 사무실을 이용할 정도로 좋은 업무환경을 제공했다. 하지만 사건 증가에 따라 인력과 업무량이 늘어나면서 사무 공간과 법정 공간이 부족해졌다.

 

조직개편으로 인해 재판부가 늘어나면서 청사의 협소 문제는 더욱 심화됐다. 여러 차례 리모델링을 시도했지만 늘어나는 사무와 재판을 감당하기에는 어려움이 컸다.

 

제주지방법원은 본관 증축을 검토했으나 안전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고, 이에 별관 신축으로 방향을 틀었다. 대법원의 예산 확보를 거쳐 설계 작업을 진행했다.

 

새로운 별관은 본관 입구를 기준으로 주차장 동측 부지에 들어선다. 8519㎡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계획됐다. 연면적은 4134㎡ 규모다. 신축건물의 공사비는 118억원이다.

 

제주지방법원은 9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상반기 중에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이 기간 동안 주차장 일부가 폐쇄돼 민원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공사 기간 민원사무와 경매, 재판 업무는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제주지방법원은 별관이 완성되면 부서를 재배치할 예정이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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