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광복회 "잘못된 역사관 가진 신임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 등록 2024.08.07 17:3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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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당 "제주4·3 왜곡·폄훼한 태영호 민주평통 사무처장 이어 이번 인사까지 참사 수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제주4·3을 왜곡·부정한 김형석 대한민국역사와미래 이사장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에 대해 반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7일 논평을 통해 김형석 이사장의 독립기념관장 임명이 제주4·3을 왜곡하고 일제 강점기를 미화한 그의 역사인식에 기반한 것이라며 비판했다.

 

민주당 제주도당은 "김형석 신임 관장은 제주4․3에 대한 역사학계의 해석에 대해 ‘남로당의 5·10 선거 방해책동에서 비롯된 폭동을 희석하기 위해 정치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말해 논란을 빚은 인사"라며 "또 대한독립 역사를 왜곡하고 일제 강점기를 미화하기도 했다"고 피력했다.
 

이어 "제주4·3을 왜곡·폄훼한 태영호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민주평통 사무처장 임명에 이어 이번 인사까지 참사 수준의 윤석열 정부의 인사를 보며 참담함을 넘어 분노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은 후보 시절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던 것을 잊지 말고 이번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은 광복회가 '뉴라이트' 인사로 지목한 인물로 그가 독립기념관장을 맡게 되면 독립기념관을 1948년 건국기념관으로 변질시킬 것"이라며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이어 "김형석 이사장은 2022년 출간한 저서 '끝나야 할 역사전쟁-건국과 친일 논쟁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서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친일인명사전'을 비판하며 친일 행위와 반민족 행위를 동일시하는 것은 오류라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국가보훈부는 전날 신임 독립기념관장에 김형석 이사장을 임명했다.

 

보훈부는 그의 임명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임명에 절차상 문제가 없었고 후보자의 독립운동에 대한 역사관 등을 평가했다"며 "신임 관장은 독립운동이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인물이고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독립유공자의 후손인 한병도·권칠승 민주당 의원은 김형석 이사장의 임명을 강력히 규탄하며 독립기념관 이사직을 자진 사퇴했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이번 인사가 '강력히 항의해야 할 사안'이라며 의원들의 사퇴 결정을 지지했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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