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내국인 외면한 빈 자리 외국인 채웠다 ... 3배 폭증

  • 등록 2024.08.09 1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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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기준 834만 4000명 제주 방문 ... 전년대비 3.4% 늘어

 

내국인 방문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주관광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그러나 내국인 관광 활성화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다.

 

9일 제주도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8월 7일까지 제주를 찾은 내·외국인 관광객 수는 834만 4723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은 114만 371명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했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7% 감소했다.

 

제주의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항공 노선 확충과 크루즈 관광 활성화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달 17일 이미 100만명을 넘어서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반면 내국인 관광객은 연초부터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계 삼겹살' 논란이 있었던 6월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돼 내국인 관광 활성화가 큰 과제로 남았다.

 

도는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해결하고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제주관광불편신고센터'를 운영하며 해수욕장 파라솔과 평상 대여료를 인하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20~30대 관광객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이들의 여행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관광 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다만, 중국인 관광객 중심의 외국인 시장에 대한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해 관광객 유입이 한순간에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한다.

 

김희찬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제주관광의 가치를 재정립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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