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형 행정체제 개편하면 '보건소 축소?' ... 행안부 협의 중

  • 등록 2024.08.11 16: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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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제주시 구역 분리 시, 기존 3곳서 2곳으로 줄어 … 유지 방안 협의 중

 

제주형 행정 체제 개편에 따라 행정구역이 동제주시, 서제주시, 서귀포시 등으로 분리될 경우 보건소가 현재보다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는 현행 지역보건법에 따라 각 시·군·구별로 한 개의 보건소 설치가 원칙이기 때문이다.

 

11일 제주시에 따르면 기초자치단체가 분리될 경우 현재 운영 중인 3곳의 보건기관에 대한 재배치 및 조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주시 지역은 제주·동부·서부 보건소로 나뉘어 있다. 인구 30만명을 초과하는 경우 등 특별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대통령령에 따라 추가 보건소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동제주시와 서제주시로 분리될 경우 각 지역에 하나의 보건소만 설치되어 기존의 세 개에서 두 개로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서 주민 불편이 예상되자 제주시에서는 세 개의 보건소를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대응에 나섰다.

 

현재 행정안전부와 보건소 유지를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보건복지부와도 추가 보건소 설치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보건소가 동제주시와 서제주시 각각 하나로 재편될 경우, 주민들의 불편이 초래될 수 있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행정안전부와 보건복지부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영호 기자]

김영호 기자 jnuri@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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